비린내 없이 깔끔한 고등어 무조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

매콤한 양념이 밴 고등어 살과 큼직한 무가 김을 내뿜으며 먹음직스럽게 담긴 고등어 무조림 모습.

매콤한 양념이 밴 고등어 살과 큼직한 무가 김을 내뿜으며 먹음직스럽게 담긴 고등어 무조림 모습.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에디터 이훈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반찬이 바로 갓 지은 흰쌀밥 위에 푹 익은 무와 고등어 한 점을 올려 먹는 고등어 무조림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집에서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집안 가득 퍼지는 비린내와 생선 특유의 잡내 때문이죠.

저도 처음 요리를 시작했을 때는 시장에서 사 온 고등어를 대충 씻어 냄비에 담았다가, 온 집안에 비린내가 진동해서 며칠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벽한 비법을 찾아냈거든요. 오늘은 제가 1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담아, 비린내는 싹 잡고 감칠맛은 폭발하는 고등어 무조림 레시피를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실패 없는 고등어와 무 고르는 법

맛있는 조림의 시작은 8할이 재료의 신선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라고요. 고등어는 등이 푸르고 무늬가 선명하며, 배 쪽은 은백색으로 반짝이는 것이 가장 싱싱해요. 특히 눈동자가 투명하고 맑아야 비린내가 덜 납니다. 무는 들었을 때 묵직하고 매끈한 것을 골라야 조렸을 때 부드러운 단맛이 올라온답니다.

제가 예전에 한번 저렴한 맛에 냉동 고등어를 사서 바로 조린 적이 있었는데, 해동 과정 없이 넣었더니 살이 다 으스러지고 퍽퍽해서 정말 속상했거든요. 생물 고등어가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냉동을 쓰신다면 반드시 쌀뜨물에 담가 해동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구분 생물 고등어 냉동 고등어
식감 부드럽고 촉촉함 약간 단단하고 퍽퍽함
비린내 정도 적음 (세척 필수) 비교적 높음 (전처리 필수)
추천 용도 국물 자작한 조림 바싹 익히는 구이/강정

비린내 제거를 위한 3단계 전처리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등어 뼈 사이에 있는 핏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에 씻을 때 칫솔을 사용해서 뼈 주위의 검은 피 덩어리를 긁어내 보세요. 이 피가 남으면 조렸을 때 쓴맛과 비린내의 주범이 되거든요. 세척 후에는 쌀뜨물에 20분 정도 담가두면 단백질 성분이 냄새를 흡착해 줍니다.

여기서 저만의 특별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쌀뜨물에 담글 때 청주나 맛술을 두 큰술 정도 섞어주는 거예요.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휘발성 비린내를 함께 잡아주기 때문에 훨씬 깔끔한 맛이 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고등어 껍질 쪽에 얇은 막이 있는데, 이걸 살짝 벗겨내면 양념이 더 잘 배어들고 식감도 훨씬 좋아진답니다.

주의하세요! 고등어를 너무 오래 씻으면 맛있는 성분이 다 빠져나갈 수 있어요. 핏물만 빠르게 제거하고 쌀뜨물에 담그는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황금 양념장 비율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서 30분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면 고춧가루의 날내도 사라지고 맛이 훨씬 깊어집니다. 고등어 2마리 기준으로 진간장 5큰술, 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청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된장 0.5큰술을 섞어보세요. 여기서 된장은 아주 조금만 넣는 것이 포인트인데, 된장의 구수한 맛이 비린내를 최종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생강청이 없다면 다진 생강을 약간 넣어도 되지만, 생강청의 은은한 단맛이 고등어의 기름진 맛과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설탕만 넣는 것보다 올리고당을 섞어 쓰면 조림에 윤기가 돌아서 시각적으로도 훨씬 맛있어 보입니다. 저는 가끔 매콤한 맛을 선호해서 청양고추 2개를 잘게 다져 넣기도 하는데, 칼칼한 뒷맛이 일품이더군요.

에디터 이훈의 꿀팁! 양념장에 들기름 한 큰술을 섞어보세요. 고소한 풍미가 고등어 살에 스며들어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조리 순서와 불 조절의 미학

먼저 냄비 바닥에 무를 큼직하게 썰어 깔아줍니다. 무를 너무 얇게 썰면 조리는 동안 다 부서져서 국물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1.5cm 정도 두께가 적당해요. 그 위에 멸치 다시마 육수를 무가 잠길 정도로 붓고, 양념장의 절반을 풀어 무부터 먼저 익혀주세요. 무가 반 정도 투명하게 익었을 때 고등어를 올려야 무에 간이 쏙 배고 고등어 살도 탱글하게 유지됩니다.

고등어를 올린 후에는 남은 양념장을 생선 위에 골고루 끼얹어줍니다. 이때 뚜껑을 열고 강불에서 5분 정도 끓이는 것이 핵심이에요. 비린내 성분이 수증기와 함께 날아가야 하거든요. 그 후에 뚜껑을 닫고 중약불로 줄여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은근하게 졸여주면 됩니다. 국물이 자작해지면 대파와 양파를 듬뿍 올리고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숟가락으로 국물을 생선 위에 계속 끼얹어주면 색깔도 예쁘게 나오고 간도 더 잘 배더라고요. 무가 숟가락으로 툭 눌렀을 때 부드럽게 잘릴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이 뜸 들이는 시간 동안 남은 수분이 고등어 살로 흡수되어 식감이 훨씬 촉촉해진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 대신 감자를 넣어도 되나요?

A. 물론입니다. 감자는 무보다 전분기가 많아 국물이 걸쭉해지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다만 감자는 무보다 빨리 익으므로 조리 시간을 약간 조절하셔야 해요.

Q. 자반 고등어로 조림을 해도 괜찮을까요?

A. 가능하지만 자반은 이미 소금 간이 되어 있어서 양념장의 간장 양을 절반 이하로 줄이셔야 합니다. 쌀뜨물에 오래 담가 짠기를 충분히 빼는 것이 중요해요.

Q. 조림을 할 때 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나요.

A. 초반 5분 동안 뚜껑을 반드시 열고 끓이세요. 또한 생강이나 맛술을 충분히 넣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육수가 없는데 맹물로 해도 되나요?

A. 맹물보다는 쌀뜨물을 추천합니다. 쌀뜨물도 없다면 연두나 참치액 한 큰술을 넣어 감칠맛을 보충해 주시면 훨씬 맛이 좋아집니다.

Q. 남은 조림은 어떻게 보관하나요?

A. 완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세요. 다시 데울 때는 물을 약간 추가해서 약불에 끓여야 타지 않고 촉촉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Q. 아이들이 먹기엔 너무 매울 것 같은데 조절이 가능할까요?

A. 고춧가루 양을 줄이고 간장 베이스로 조리하되, 케첩을 한 큰술 넣으면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 짭짤한 맛이 납니다.

Q. 고등어 살이 자꾸 부서지는데 이유가 뭘까요?

A. 조리 중에 생선을 너무 자주 뒤집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생선은 처음에 자리를 잡으면 거의 건드리지 말고 국물만 끼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묵은지를 넣고 싶은데 언제 넣어야 하나요?

A. 묵은지는 무와 함께 처음부터 넣어 푹 익혀야 맛있습니다. 김치 자체가 짜기 때문에 양념장의 간장은 줄여서 조절하세요.

고등어 무조림은 정성이 들어간 만큼 보답하는 정직한 요리인 것 같아요. 비린내를 잡는 몇 가지 작은 습관만 기억하신다면,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집밥을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시장에 들러 싱싱한 고등어 한 마리 사 오시는 건 어떨까요? 따뜻한 밥 한 끼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10년 차 블로거 에디터 이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알찬 정보와 꼼꼼한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에디터 이훈

10년 경력의 생활 밀착형 콘텐츠 에디터. 실패 없는 레시피와 살림 꿀팁을 전합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요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조리 환경이나 재료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재료 선택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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